​황교안 “지소미아 종료, 한미동맹 훼손하는 자해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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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1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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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결정 고치지 않고...대한민국 고립으로 몰고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23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가 종료되는 데 대해 “안보를 해치고,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자해적 결정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17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잘못된 결정을 고치지 않고 대한민국을 더욱 고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우리 국익에 아무런 손실이 없을 것처럼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현실은 문재인 정부의 주장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안보상 이유로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건 부당한 일이다. 하지만 한일 간 경제 문제를 미국까지 포함된 안보 문제로 확산시켜버린 건 문재인 정권”이라며 “북핵 대응에 필요하고, 동맹국인 미국도 유지를 요구하는 지소미아를 종료시켜버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죽하면 평소 청와대 입장을 잘 따르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사견임을 전제로 지소미아 필요성을 말했겠나”라며 “북핵 대응과 한미일 안보 협력에 기초가 되는 지소미아 종료가 없었다면 미국은 오히려 일본에 한일 관계를 복원하라는 압력을 가했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문재인 정권은 스스로 차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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