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괴담’ 설마? 의심제품 11종 측정결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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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1-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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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괴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유해성 괴담은 물론,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5G 송신기를 가동하자 수 백 마리의 새가 죽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근거 없는 불안감은 계속 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전파’ 없이는 하루도 편하게 살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들의 불안감과 우려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의심 전자제품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오늘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과기정통부가 실시한 전자파 측정 제품은 총 11종입니다. 지난 4~6월 국민신청을 받은 생활제품과 공간인데요.

결과는?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합니다.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측정한 결과를 시민단체‧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속전자파위원회’에서 검토한 만큼 신뢰할 만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검사 측정했는지 알아보고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제품으로는 ‘전기이륜차,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무선청소기, LED형 PC 주변기기, 버티컬 마우스, 베개형 안마기, 리클라이너 소파, LED 미용기기’ 등 사용자의 관심이 높은 8개 제품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제품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1~2%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LED 미용기기에 대한 전자파 우려가 있었지만, 이에 앞서 측정한 탈모치료기(1.12%)와 마찬가지로 전자파 노출량은 높지 않았습니다.

전동킥보드,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의 전기이륜차는 머리, 가슴 등 신체 주요위치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무선충전기는 충전을 위해 휴대전화 거치시에는 휴대전화가 전자파 차단역할을 해 기준대비 2%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비거치 상태에서는 휴대전화 거치여부를 감지하는 신호로 인해 최대 6.8% 수준(10㎝ 이격 측정)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무선충전기도 일반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거리가 멀어지면(20~30㎝) 전자파는 급격히 감쇠(1.31~0.44%)했습니다.

즉 전자파 노출 낮추기 위해서는 휴대전화기를 충전하지 않을 경우, 무선충전기와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품별 전자판 노출량을 보면, 전동킥보드 0.22%, 전동휠 0.22%, 전기자전거 0.27,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거치시 0.055%,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미거치시 6.86%, 무선청소기 0.4%, 헤드셋 0.27%, 키보드 0.91%, 마우스 0.19%, 버티컬 마우스 0.17%, 베개형안마기 8.47%, 리클라이너 소파 1.08%, LED 미용기기 2.19%로 조사됐습니다.
 

생활공간 전자파 측정 결과 표.[표= 과기정통부]


생활공간에 대한 전자파 검사는 전기시내버스, 노래방기기, 전기난방제품 등 3군데를 실시했습니다. 역시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2% 내외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시내버스는 실제 운행 상태에서 전자파를 측정, 운행상태 변화 및 측정위치에 따라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0.2~2%대로 나타났습니다. 노래방기기는 0.48%로 나타났지만, 전기난방제품은 2.25%를 보였습니다.

이번 생활제품․공간 전자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측정결과는 ‘생활 속의 전자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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