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노동조합, 서울시 노사정협의회 조정 통한 쟁의 종료

임금·평가제도·예술 발전 위한 다양한 사안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왼쪽)과 김현 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 지부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세종문화회관 지부가 합의에 이르렀다.

세종문화회관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세종문화회관 지부는 6일 “서울시 노사정협의회 조정을 받아들여 쟁의를 종료하고 쟁점별 노사 의견 사항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2019년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하여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양측 의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노동조합은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노사 간 현격한 의견차로 종료됐다.

이에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여, 지난 달 중순부터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천막농성장을 설치,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이후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노동조합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 서울시 노사정협의회의 조정회의를 거쳐, 노사정협의회의 조정을 수용, 11월 5일부터 쟁의행위를 종료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현 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 지부장은 “노사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공공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이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 시민과 직원 등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과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불합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은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겠다”며 “세종문화회관이 대한민국 최고 문화예술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