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경제 퍼스트무버...해외투자자들과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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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1-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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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 기업인들에게 현대차의 '수소 비전'을 밝혔다. 

박종진 현대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2019 외국인 투자주간' 행사를 통해 "현대차는 수소경제의 퍼스트무버로서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수소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해외 투자자, 각국 정부 단체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외국인투자주간은 한국의 투자 매력을 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방한 투자가 및 외투기업과 국내기업 관계자 2500여명이 참석해 상호교류의 장을 조성했다.

현대차가 행사에 참가한 이유는 미래차 산업의 핵심인 '수소 비전'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날 열린 혁신성장포럼에서 현대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수소전기차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미래 기술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실장은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생태계 확산을 위해 독일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부품 공유 제휴를 체결했고, 올해는 사우디 아람코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미국 커민스사와도 협력을 체결했다"며 "이뿐 아니라 현재도 많은 기업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수소전기차 기술력 개발과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 수소기술 기업인들과 손잡고 있다. 과거 해외 기업들과 기술력 확보를 위한 협력이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대중화를 위한 원가 절감을 위해서도 해외 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박 실장은 "현대차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년 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며 "2004년 수소전기차인 투싼을 개발했고, 2013년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제 현대차는 세계 시장으로 나가려고 한다"며 "지난해 수소비전을 발표했고 과감한 투자 등 선제적 추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변화는 미래차 산업을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박 실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각국 정부에서도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 등을 금지하는 법안도 만들어지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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