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글로벌 R&D 공조’...日수출규제 대비 소재·부품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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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0-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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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소재·부품 R&D 프로그램 2건 11월 중 공고

  • 29~31일 유레카총회서 '다자간 공동 R&D '추진...10여개국 참여 의사

정부가 유럽 주요국들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연구개발(R&D) 공조' 체제를 구축한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로 소재·부품 기술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관련 분야의 선진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요·공급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유레카 총회'와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유럽 주요국들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추진을 협의한다고 31일 밝혔다. 관련 프로그램은 다음 달 중 공고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29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레카총회에 참가해 한·유럽 다자간 공동 R&D 추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레카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45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R&D 플랫폼으로, 한국은 지난 2015년부터 비 유럽국 최초로 파트너국 지위 승격에 성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유레카 회원국들과 공동 R&D 추진 계획을 공유했으며, 현재 덴마크, 스페인, 캐나다 등 10개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동 R&D 프로그램은 회원국 간 최종 협의를 거쳐 11월 중 공고되며, 내년 상반기 중 연구가 개시된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최대 3년 동안 연간 약 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다음 달 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추진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또 이날 양국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반도체·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에너지·수소 등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등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네덜란드 간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프로그램'은 다음 달 중 산업부와 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네덜란드와는 기존의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에너지효율과 함께 첨단 소재,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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