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분기 실적 호조 지속 전망"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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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0-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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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녹십자가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31일 키움증권은 이런 이유로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시장 대비 10~20% 주가 상승 예상)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다. 새 목표주가는 전일 녹십자의 종가(11만9000원)보다 18% 가까이 높다.

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697억원과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5%, 31%씩 늘어난 수준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25% 웃돌았다"며 "터키향 수두 백신 물량 이연과 노보노디스크, 인슈린 제제 계약 종료로 매출 공백이 있었지만 제품 위주 마케팅 강화로 외형이 전년동기대비 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방구 플루 백신 수출 물량 증가와 고마진 독감 4가 비중이 늘면서 원가율이 68%로 개선됐다"며 "경상개발비 또한 추정치보다 43억원 적은 298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런 실적 호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4분기는 비용 집행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통상 수익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비용 통제와 연구개발(R&D) 비용 감소 등으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하고 시장 기대치보다도 51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상승 동력은 헌터라제의 중국 허가 승인으로, 내년 상반기 허가가 기대되며 약가 협상을 거쳐 내년 말에는 출시가 전망된다"며 "중국내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회사의 중국 파트너사인 캔브리지가 최근 중국 식약처로부터 우선 심사를 받은 점 또 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로 볼 수 있는 샤이어는 아직 시장 진입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나 보수적으로 유사한 시기에 출시를 가정해도 한미약품의 헌터라제 점유율은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헌터증후군 환자수가 더 많다는 점과 헌터라제가 제차제품으로 고마진인 점을 감안하면 내후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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