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문화외교의 장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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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0-2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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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해외 각 지역서 방문 이어져

  • 헝가리·이집트 외빈과 실질적 외교 논의…필리핀, 러시아도 예정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전통 공연무대를 선보인 이집트 룩소르 공연단이 무대를 마치고 경주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 지역에서 경주 방문이 이어지면서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경북도와 대한민국 문화외교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경주엑스포의 콘텐츠를 관람한 해외 방문객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콘텐츠”라며 감탄을 연발해 역사 문화관광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헝가리와 이집트, 독일, 몽골 등 해외 각 지역에서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탐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이번 ‘2019경주엑스포’ 오픈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외빈들이 방문했다. 나일강 상류에 위치한 이집트 룩소르주 부주지사 일행이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경주를 찾은 이들은 이날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등을 만나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발전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아울러 경주엑스포공원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신라 역사문화와 대한민국의 발전한 첨단기술을 감상했다.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 홀’에서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를 통해 1300년 전 서라벌과 문화유산의 모습을 관람한 뒤에는 큰 박수를 보내며 감탄했다.

이마드 마흐무드 이집트 룩소르주 부주지사는 “아름다운 역사문화 도시 경주와 그에 맞는 훌륭한 콘텐츠를 가진, 모든 것이 멋진 엑스포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고 앞으로 많은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 18명도 독일에서 찾아왔다. 이 단체는 지난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 독일로 파견을 간 한국인 간호사들이 만든 단체다.

이들은 경주엑스포의 콘텐츠를 보고 고국을 떠나있는 수십 년 사이 발전한 대한민국의 문화기술에 환호를 연발했다.

재독한인간호협회 문정균 회장(여․독일 마인츠시)은 “조상들이 남긴 유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독일과 유럽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콘텐츠를 통해 지난 세월 발전한 대한민국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어 가슴 뭉클하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가졌던 졸트 네메트 아틸라 헝가리 국회 외교위원장 일행은 25일 저녁 경주엑스포를 재차 방문했다.

헝가리 9선 국회의원인 졸트 네메트 위원장 일행은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1시간이 넘는 긴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교류확대를 위해 이철우 지사를 헝가리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지사는 내년 2월경 헝가리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헝가리와 경북도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열릴 경주엑스포 행사에 가장 우수한 헝가리 공연단을 파견키로 했고 경북도 공연단도 헝가리에서 무대를 펼치기로 하는 등 활발한 문화 교류와 상호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27일은 몽골 에너지 산업분야 관계관들이 방문했으며, 28일에는 필리핀, 11월 2일은 러시아 사하공화국 친선 교류단이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참관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2019경주엑스포를 통해 공개한 콘텐츠들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문화외교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라를 비롯한 한국역사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여 경주엑스포와 경북,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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