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주가 널뛰기에 헬스케어 펀드도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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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0-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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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자 헬스케어펀드도 손실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자금도 들어오는 추세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헬스케어펀드들의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1.6%다.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다. 1년 누적 -15.8%, 연초 이후 -9.2%, 최근 3개월은 -5.53%로 많이 저조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은 0.8%다.

펀드를 떠났던 자금도 돌아오고 있다. 연초 이후 546억원이 순유출됐으나, 최근 1개월간에는 42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6개월과 3개월 순유출 규모는 각각 496억원과 176억원이었다. 

헬스케어 펀드의 회복세는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잇따른 악재로 급락했던 주요 신약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전체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졌다.

한국거래소의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8월 6일 연중 저점(2259.32)을 기록한 뒤 22일 2733.09를 기록하며 30%가량 상승했다. 전체 바이오업종 주가가 상승하며 헬스케어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들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국내 헬스케어 ETF들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약 -10%에서 최근 1개월간 -1.55%로 나타났다.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인 상품은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연초 이후 1개월간 0.53%의 수익을 올렸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삼성바이오로직스(펀드 내 비중 22.7%), 셀트리온(20.7%), 유한양행(11.2%), 한미약품(9.7%)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에 신중해야겠다. 신약 개발 과정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는 위험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이오 분야는 우리 경제의 주요 신성장동력"이라며 "다만 단일 파이프라인(신약 제품군)에 의지하는 회사보다는 견실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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