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KADIZ 진입 인정…"외국 영공 침범은 아냐" 주장

박기람 기자입력 : 2019-10-22 22:13
합참 "올해 들어서만 20회 진입"
러시아 군용기가 22일(현지시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동해 중립 수역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국가의 영해도 침범하지 않았다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 모스크바 국방부는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 중 2 개가 일본해와 황해를 뚫고 지나 갔지만, 모든 국가의 영공을 위반했다고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곤 한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관련 질문에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2대가 일본해(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해역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비행을 했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러시아) 장거리 비행단 조종사들은 외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공중 이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이날 비행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 전역에 3시간가량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이날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횟수는 총 4회"라며 올해 전체로 보면 모두 20회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측에 전화를 걸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7월 23일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으며, 8월 8일에도 KADIZ를 무단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사건 이후에도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한국이 설정한 KADIZ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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