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쿠르드 합의 안 지키면 바로 작전 재개" 엄포

박기람 기자입력 : 2019-10-22 21:21
푸틴과 회담…"YPG 제거 위한 조치 논의"
미국의 중재로 쿠르드족과 조건부 휴전에 합의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휴전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수도 앙카라의 에센보아 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 "모두가 철수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모두 빠져나와야 과정은 종료된다"며 "미국이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단호한 각오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휴전 연장 제안에 대해서도 거절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마크롱으로부터 그런 제안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프랑스는 우리의 대화 상대가 아니다. 터키는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이후 미국의 중재로 쿠르드족과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터키와 미국의 휴전 조건은 17일 오후 10시부터 12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것이다. 조건부 휴전은 오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에 종료된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휴양 도시 소치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러시아는 미군의 철수로 공백 상태가 된 시리아 북동부에서 영향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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