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금펀드 한 달 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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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10-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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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금값 조정에 금펀드 수익률이 휘청거리고 있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금펀드 수익률은 최근 1개월 사이 -0.07%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한때 21% 넘게 올랐으나 3개월 사이 8.28%까지 낮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블랙록자산운용 상품 수익률이 1개월 사이 -9.38%를 기록했다. IBK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금펀드 수익률은 저마다 -9.76%와 -9.11%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한때 40%를 넘었던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0%대·30%대로 낮아졌다. 

금펀드 수익률 하락은 국제 금 가격 조정 탓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말 온스당 1500 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었지만, 최근 1500 달러 선을 회복했다.

금펀드에서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1개월 사이 설정액은 42억원 순유출됐다. 더욱이 1주일 동안 170억원가량 빠졌다. 그래도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64억원 늘었다.

다만, 금에 대한 투자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금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600 달러 선까지 올라갈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각국 통화정책도 완화적으로 변하고 있어 금 가격을 끌어올릴 여건은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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