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프시즌, 국내브랜드 골퍼 마음잡기 나섰다

서민지 기자입력 : 2019-10-13 18:48
타이틀리스트·파리게이츠 등 美·日 브랜드 시장 지배 국내브랜드, 20·30여성 타깃 트렌드 반영해 경쟁력 높여
골프 시즌인 가을을 맞아 국내 패션브랜드들이 스타일을 중시하는 골퍼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5년 2조6635억원 규모였던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원을 넘어섰고 2017년엔 3조7000억원대, 지난해는 4조원대로 덩치가 부쩍 커졌다.

국내 골프인구도 연 470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업계는 ‘골프=패션’으로 여기는 20·30 젊은층이 확대되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매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퍼블릭 골프장 증가 추세에 맞춰 골프웨어 시장도 성장세”라면서 “특히 여성 골퍼의 비율이 높아지며 골프웨어 디자인과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이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계열 패션브랜드뿐만 아니라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까지 의류 라인을 속속 론칭, 골프웨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PXG, 데상트골프, 르꼬끄골프 등 미국, 일본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국내사들이 전개하는 브랜드들까지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20·30 여성을 타깃 삼은 제품 출시와 여성 톱 모델 기용이 잇따르고 있다.
 

왼쪽부터 와이드앵글, 힐크릭, 까스텔바작 2019 가을·겨울 시즌 화보. [사진=각사 제공]


케이투코리아의 ‘와이드앵글’은 최근 인기인 복고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콘셉트에 ‘화려한 비주얼’을 강조했다. 과감한 색상에 메탈, 유광, 펄광, 가죽 등을 비롯해 체크, 코듀로이, 샤넬 트위드 원단 등 소재를 활용해 일상복과 골프웨어의 경계를 허물었다. 모델 김사랑이 착용한 ‘W블럭 카라 티셔츠’는 1·2차에 1400장이 완판, 3차 입고를 앞둘 정도로 인기다.

또  카카오VX의 골프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과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골프웨어 추천 서비스도 시행한다. 현재 186개 매장을 보유한 와이드앵글은 연내 200개점 목표로 하며 매출도 135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블랙야크의 ‘힐크릭’은 ‘모던 브리티시 스타일’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계절감이 느껴지는 컬러를 바탕으로 다양한 그래픽 패턴과 핑크와 브라운 컬러 배색, 골드 포인트 등이 특징이다. 특히 세트 착장을 선호하는 여성 골퍼들을 위해 트래블룩, 캠퍼스룩 등 다양한 테마의 세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힐크릭은 현재 서울 플래그십스토어 양재점을 비롯해 총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수도권과 전국 핵심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잭니클라우스’, ‘엘로드’, ‘왁’은 골프웨어 아이덴티티 강화에 집중한다. 잭니클라우스는 여유롭게 골프와 여행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엘로드는 프레스티지 골퍼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왁은 포지셔닝 확장에 초점을 맞춰 육성한다. 코오롱몰에선 세 브랜드를 모아 기획전을 진행,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올해 상장을 한 까스텔바작은 카카오프렌즈골프와 컬래버레이션 한 ‘루나 익스폴로레이션’을 출시했다. 한성에프아이 레노마골프는 올 시즌부터 의류스타일은 물론, 심벌, 매장 분위기를 전격 리뉴얼했고 강남구 신사동에 신규 매장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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