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콜라 리필, ‘롯데리아’ 되고 ‘버거킹’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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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0-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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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롯데리아·KFC는 되는데 맥도날드·버거킹에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무료 탄산음료 리필 서비스’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소비자는 패스트푸드 매장의 탄산음료 리필을 당연한 혜택으로 여겼다. 지금은 왜 중단됐을까?


Q. 탄산음료 리필 서비스는 언제부터 중단됐나요?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먼저 리필 서비스를 중단한 곳은 맥도날드입니다. 맥도날드는 “원가문제와 리필 서비스 대기 줄로 인한 고객 불편 등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009년 6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이외에 버거킹과 롯데리아, KFC 등은 2013년을 기점으로 리필 횟수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Q. 2013년과 리필 서비스 중단에 어떤 연관이 있나요?
-식품,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해마다 연말연시에 이뤄져 왔습니다. 단지 연말, 연초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 가격 인상 시기가 꼭 겹치는 건 아니었죠. 그런데 2013년에는 주요 햄버거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짬짜미(담합)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2013년 이후 해마다 주요 메뉴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2013년 3900원이었던 빅맥은 매년 100~200원씩 올라 4500원이 됐습니다.

KFC 대표제품 ‘징거버거’는 2013년 초 3800원에서 4000원으로 5.3% 올랐습니다. 당시 가격대 앞자리가 바뀐 것이죠.

롯데리아는 2013년 직전인 2012년 11월 일부 제품 가격 3.9%를 인상하며 신호탄을 쐈습니다. 버거킹은 2013년이 지나자마자 2014년 3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햄버거 가격을 올렸습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도 2013년을 마지막으로 가격을 동결하다가, 5년만인 2018년 2월 22일 버거 제품 18종의 판매가를 200원씩 올렸습니다.


Q. 햄버거 가격 인상에 리필 서비스가 관련 있나요?
-통상적인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입니다. 패스트푸드점 콜라는 디스펜서 기계에서 뽑아 마시는 방식입니다. 소비자가 무제한으로 마신다면, 원가 부담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우스갯소리지만, 리필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았다면 탄산음료로 배를 채우다 살이 두 배로 쪘을 텐데 다행이라는 소비자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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