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콘텐츠 산업으로 혁신성장 띄우기…2022년까지 '1조+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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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9-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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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 참석…"매출액 150조원·수출액 134억 달러"

  • 정부 "향후 3년간 1조원 이상 정책금융 추가 확대"…XR+α 프로젝트 등 실감콘텐츠 투자

  • 콘텐츠 수출허브 등 新한류로 연관산업 성장 견인…고용 70만명·한류관광객 180만명 효과

정부가 한류 문화의 선두주자인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1조원+알파(α)'를 지원한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에도 선제 투자하고, 화장품·식품·관광 등 한류 연계산업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통해 향후 3년 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 150조원·수출액 134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인원은 70만명, 한류 관광객은 180만명으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 기사 10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를 열고 '경제강국 대한민국의 문화강국화'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국민 콘텐츠산업 정책 발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작년 한 해에만 100억 달러 수출의 성과를 올렸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반도체 다음 가는 성장세"라고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대 혁신전략의 최전선에는 '정책금융'이 선다. 정부는 2020년부터 45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한다. 콘텐츠 기업보증도 확대, 2022년까지 7400억원(기업보증 1000억원+완성보증 2200억원+일반 기업보증 4200억원)까지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도 "아이디어와 기술만 가지고도 새로운 스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형 실감 콘텐츠도 육성한다. 2020년부터 추진하는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접목하는 'XR(가상‧증강현실을 통칭)+α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국방(증강현실 원격전투지휘), 교육(대학 홀로그램 원격교육), 의료(가상현실 수술 시뮬레이션), 정비(증강현실 매뉴얼 정비) 분야에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실감 콘텐츠를 적용한다.

'콘텐츠 수출허브' 운영으로 수출 종합지원 및 콘텐츠 번역·온라인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콘텐츠·한식·미용 등을 소개하는 '모꼬지 코리아(Korea)' 신설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케이(K)' 제품 판촉 △한류 방한 관광객 유치 △한국어 보급을 위한 세종학당 220개소·한국어교원 파견 420명으로 확대 추진 등에도 속도를 낸다.

문 대통령은 "산업화와 민주화 위에 콘텐츠와 문화의 힘이 더해지면서 대한민국의 자긍심은 한층 커졌다"며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하길 바란다. 정부가 기회의 문을 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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