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사우디 드론 피습에 중동 리스크 고조...뉴욕증시 하락마감 다우 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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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9-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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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에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습 사건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142.70포인트(0.52%) 내려간 2만7076.82에 끝났다. S&P500지수는 9.43포인트(0.31%) 빠진 2997.96에, 나스닥지수는 23.17포인트(0.28%) 떨어진 8153.54에 마쳤다.

장중 한때 20% 가량 치솟았던 유가는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단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이 10% 내외로 줄어들었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마켓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피습으로 인한 )공급 부족분은 미국이 공급을 증가함으로써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한 배후 세력으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는 (군사적 행동을 취할) 준비 완료 상태(locked and loaded)"라며 유사시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조(Fed∙연준)에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무엇보다도 지금은 유가가 치솟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달 4.8에서 2.0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 보다 낮은 수치다.

중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 '5.2% 증가' 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서,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끝났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6.05포인트(0.63%) 빠진 7321.41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88.22포인트(0.71%) 하락한 1만2380.3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1.66포인트(0.89%) 떨어진 3518.45에, 프랑스 CAC40지수는 53.23포인트(0.94%) 내려간 5602.23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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