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년만에 신제품 태블릿 'G패드 5' 출시…보급형 틈새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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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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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파인증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출시 초읽기

  • 애플과 삼성전자 또한 각각 보급형 태블릿 선보여

LG전자가 2017년 출시한 태블릿 PC 'G패드 4'[사진=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가 태블릿 PC 시장에 복귀한다. 2년만에 내놓는 신제품 'G패드 5'를 앞세워 보급형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태블릿 PC 신제품 'LM-T600L'의 전파 인증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G패드 5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7월 전작 'G패드 4'를 출시한 이후 LG전자가 처음 내놓은 태블릿 PC다. 이르면 이달 말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1형 16대10 비율의 풀HD 디스플레이에 4GB 램(RAM)과 3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지문인식 센서 또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AP는 2015년에 출시된 구형 프로세서다. 사양에 미뤄볼 때 G패드 5는 보급형 라인업에 가깝다. 애플의 아이패드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 시리즈와 같은 경쟁사의 프리미엄 라인업과의 정면대결은 피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태블릿 PC 신제품이 조만간 출시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네이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블릿 PC 시장은 역성장 중이다. 스마트폰 화면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태블릿 PC의 강점이 줄어든 탓이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이 등장하면서 태블릿 PC의 활용도는 더욱 줄어들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주기가 길다는 점 또한 시장의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출하량은 2014년 2억4250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1억7380만대에 그쳤다.

다만 업무용과 교육용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여전히 태블릿 PC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교육 시장에서는 필기와 스케치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살려 디지털 교과서용 단말기로 쓰이는 추세다.

현재 디지털 교과서 시장 규모는 약 25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는 교육용 태블릿PC 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점유율 40%가량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 또한 이같은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0일 애플은 7세대 아이패드 신제품을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보였다. 교육용 32GB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299달러(약 35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출시된 최상위 라인업 아이패드 프로의 기본형(11형 64GB 와이파이)이 799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분의 1 미만의 가격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4월 보급형 제품 '갤럭시탭S5e'를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탭S5e의 경우 64GB 와이파이 모델이 49만5000원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S펜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 '갤럭시탭S6' 또한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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