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케이블TV, 지역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로 ‘존재감' 확대

송창범 기자입력 : 2019-09-15 09:49
태풍 ‘링링’ 진입 당시 시청률 5% 육박, 지역민 케이블TV 의존도 높았다
M&A(인수합병)로 위축돼 있던 케이블TV 업계가 ‘지역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가 지난 초대형 태풍 ‘링링’의 한반도 진입시 발 빠른 선제 대응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재난방송 시청률이 5%에 육박하는 등 지역민의 케이블TV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헬로의 경우, 지역채널과 19개 CJ헬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풍 특보’ 11시간 연속 생중계를 진행했다. 또한 재난방송 자문위원회와 시민기자단을 통해 지역주민 참여형 대응 체계로 생생한 정보 제공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호남 지역채널에서 방송한 재난방송 최고 시청률은 4.3%에 달했다. 

티브로드는 아예 본사 보도제작국 안에 재난방송본부를 세웠다. 이와 함께 전국 티브로드 권역 내 현장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티브로드 재난방송 상시협의체’와 긴밀하게 협조했다. 또한 라이브 시스템으로 지역주민, 통장 및 이장, 시의원 등과 방송을 연결해 생생한 현장을 전하기도 했다.

딜라이브는 지역채널을 통해 재난 대비사항 알리미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풍 북상에 앞서 강풍으로 인한 유리창 깨짐 예방법과 강풍 시 주의사항 등을 ‘안전한TV’에서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한 재난방송 영상을 미리 선보였다. 

CMB는 특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지역채널을 통한 실시간 재난 정보를 제공했다.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30분 단위로 태풍 북상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고, 태풍 피해에 대한 주의사항 및 예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또한 피해 발생 지역 비상근무체제를 24시간 운영하며 모니터링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대HCN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 피해를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HCN서초방송의 경우, 웹 서비스 ‘인사이드 서초’를 통해 태풍 대비 요령, 피해 현황, 재난상황실 연락처, 가까운 재해 대피소 안내 등의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 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지역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태풍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KCTV제주방송은 신속대응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태풍 정보를 CG로 제작해 매 시각 자막과 함께 신속하고 가독성 높은 정보를 제공했다. 태풍이 제주를 통과한 뒤에도 항공, 날씨 실시간 정보를 송출해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계속해서 방송으로 내보냈다.

김성진 케이블TV협회 회장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이 피해가 큰 가을 태풍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향후 지역채널 이외에도 재난 정보에 빈틈이 없도록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다양화 하는 등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한반도 진입시 케이블TV의 재난방송 화면 모음.[사진= 티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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