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가짜실검의 '반칙'

이상국 논설실장입력 : 2019-08-31 09:19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9.8.29 연합뉴스.



▶29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한국언론사망'이 올라와 있었다. 그 전날엔 '조국 힘내세요'가 올라왔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후원하는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를 조작한 결과다. 이들은 친문(親文) 커뮤니티에 검색어를 제안하고 특정 시간에 일제히 검색하자고 제의한다. ▷이들은 언론이 조국 후보자 의혹을 부당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언론을 향한 공격으로 방향을 돌렸다. 처음엔 '기레기아웃'과 '기레기꺼져'를 올리려 했으나 비속어 사용에 걸려 실패했다. 이후 '가짜뉴스아웃'을 밀기로 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자유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집단민의는 더더욱 소중하다. 그러나 정파적인 시위 행위로 실검을 활용하는 일은 섬뜩하다. 무엇보다, 그것은 검색어를 악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여론 조작에 실검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조국이 떳떳하면, 그 지지방식도 떳떳해야 하지 않을까. ◀<國>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제3회 서민금융포럼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