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1월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新남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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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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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형철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경제보좌관 브리핑

  • 회의 계기 아세안 국가 정상들 공식 양자 방한 추진

  • 靑 "양자회담 통해 자유무역질서 강화 의지 다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2019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27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간 자유무역질서에 대한 강화 의지를 다지고, 상호 협력에 따른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8일 춘추관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11월 정상회의까지 앞으로 약 100일이 남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09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청와대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인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18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00 관련, 준비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초청해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 획기적인 관계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신남방정책이란 문재인 정부의 대외경제정책 중 하나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25일 주최 공식 환영 만찬을 개최한다. 다음날인 26일 오전에는 특별정상회의 본회의를, 오후에는 정상 업무 오찬 및 회의결과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메콩 국가 정상들을 위한 환영 만찬을 한다. 27일 오전에는 한·메콩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한·메콩 정상회의는 특히 지난 2011년 외교장관급 회의로 출발해 올해 처음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강 장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사진=연합뉴스]


특히, 주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 활성화'와 관련해 방안 모색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보좌관은 "주요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보호무역 추세가 심화하는 최근의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시장개방과 교역확대 그리고 자유무역질서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집중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또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공식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 발전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30년의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세안 각국 정상, 대표단뿐 아니라 정상회의 전후 개최하는 각종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양측 국민과 기업인들까지 포함하면 약 1만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2009년과 2014년의 약 5000명 수준에 비춰 봐도 역대급 규모"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2017년 말 상호(한·아세안) 방문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는데, 내년까지 1500만명을 목표로 문화·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의 참석 가능성과 관련, 주 보좌관은 "북미관계 진전에 달려 있다. 북미 간 대화가 잘 이뤄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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