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R의 공포' 확산에 1920대로 뒷걸음…코스닥도 약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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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8-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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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16일 미국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 확산에 1920대로 뒷걸음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8포인트(0.87%) 내린 1,921.4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불거진 경기 침체 우려가 주식 시장을 덮친 탓이다. 지난 14일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연 1.619%로 떨어져 2년물 금리(연 1.628%)를 밑돌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의 금리 역전 현상 때문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그나마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진 덕에 낙폭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1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이는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이다. 순매도액은 1조8993억원에 달한다. 연속 순매도액은 2018년 10월 18∼30일(9거래일 연속)의 2조1128억원 이후 최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텔레콤(-3.14%), LG화학(-1.08%), 삼성바이오로직스(-0.86%), SK하이닉스(-0.65%), 신한지주(-0.62%), 현대모비스(-0.21%) 등이 내렸다.
 
반대로 삼성전자(0.46%), 현대차(0.39%), NAVER(0.36%), 셀트리온(0.3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93%) 내린 591.5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1.19%) 내린 590.0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0억원과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4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는 메디톡스(-5.86%), 펄어비스(-3.30%), CJ ENM(-2.12%), 휴젤(-1.95%), SK머티리얼즈(-1.69%), 스튜디오드래곤(-1.52%), 케이엠더블유(-0.17%) 등이 내렸다. 반면 에스에프에이(5.50%), 셀트리온헬스케어(1.72%), 헬릭스미스(0.96%)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내린 1210.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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