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뷰] 'ROG 제피러스 GU502', 게이밍노트북치고는 가볍더라

백준무 기자입력 : 2019-07-21 00:00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M GU502'[사진=에이수스코리아 홈페이지]

게임은 PC로 해야 제맛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의 사양이 높아졌다고 해도 PC 게임의 고품질 그래픽을 따라 잡으려면 아직 멀었다. 콘솔 게임기의 경우도 마찬가지. 1인칭슈팅(FPS) 같은 장르의 경우 특히 키보드와 마우스의 편의성을 능가하기 어렵다.

실제로 게이밍 PC는 꾸준히 성장폭을 늘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게이밍 노트북은 이동성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손짓 중이다. 노트북이라는 제품군에 으레 따라붙는, 사양을 낮추고 이동성을 택했을 것이라는 편견은 옛날 얘기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편이지만 에이수스는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1위 업체다. 11년 전에 이미 게이밍 노트북 전용 브랜드인 'ROG'를 선보이며 내공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휴대성을 극대화한 'ROG 제피러스' 라인업의 신제품 'M GU502'를 직접 체험하며 게이밍 노트북의 매력을 체험했다.

외관의 디자인은 심플하다. 마그네슘 합금으로 이뤄진 본체 전체가 검은 색을 띄고 있는 가운데 상판 뒷부분에 빨간 색으로 ROG 브랜드 로고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이 로고는 HDD 작동 표시등의 역할도 하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의 화려한 혹은 산만한 디자인에 지친 이들이라면 환영할 만하다.

사양 또한 웬만한 데스크톱 못지 않다. 중앙처리장치(CPU)는 9세대 인텔 코어 i7 9750H,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엔비디아 RTX 2060을 탑재하고 있다. 이동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제품인 만큼 하이엔드 사양이라고 볼 수는 없다.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M GU502'에서 '피파온라인4'를 실행한 모습. [사진=백준무 기자]

다만 최근 출시된 게임 대부분을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실제로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주로 실행했던 '피파19'와 '피파온라인4' 모두 풀옵션으로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는 풀HD를 지원하는 15.6형이다. 상단과 좌우의 베젤을 6.2㎜로 최소화했다. 덕분에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보다 몰입감이 높은 편이다. 144㎐의 고주사율과 3ms의 응답속도로 화면 전환도 부드러웠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스피커다. 키보드 윗 부분에 탑재된 스피커에서는 노트북답지 않게 묵직한 저음이 흘러 나왔다. 우퍼 스피커와의 비교는 어렵지만,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게임은 물론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 고사양 부품을 몰아넣었는데 냉각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 제피러스 M GU502는 0.1㎜에 불과한 83개의 팬이 끊임 없이 돌아가면서 열기를 외부로 방출시킨다. 펑션 키를 이용해 '사일런트', '노멀', '터보' 세 단계로 팬의 회전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다만 사일런트나 노멀에 팬 속도를 맞춘 채 고사양 게임을 즐길 경우 여름을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다. 터보 모드의 경우 방열은 확실했다. 선풍기 날개 돌아가는 수준의 소리가 나온다. 도서관 한 가운데에서 터보 모드를 실행할 경우 모두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배터리 완충 시 최대 사용 시간으로는 동영상 재생 4.6시간, 웹 브라우징 5.5시간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온라인 게임을 실행하는 동안 완충된 배터리가 채 두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만약 외부에서 노트북을 이용해야 한다면 어댑터는 반드시 지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고가는 229만9000원이다. 싸다고 볼 수 없는 가격이다.

제피러스는 상대적으로 얇고 가벼운 휴대성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이다. 기준은 어디까지나 게이밍 노트북이다. 1.99㎏의 무게와 18.9㎜의 두께는 분명히 게이밍 노트북으로서는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러나 벽돌과 유사한 수준의 크기의 어댑터를 포함한다면 2㎏을 가볍게 넘는다. 업무용 노트북처럼 일상적으로 갖고 다니긴 어렵다. 다만 가끔 지인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 역시, 게임은 PC로 해야 제맛이니까.

▲좋은 점
-(게이밍 노트북치고) 깔끔한 디자인
-(게이밍 노트북치고) 얇고 가벼움

▲아쉬운 점
-비싼 가격
-어댑터가 크고 무거움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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