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장단 회의] 日서 돌아온 신동빈 회장 “답변은 거부” 손사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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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조아라 기자
입력 2019-07-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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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불매운동 대응 등 민감한 질문에 묵묵부답…20일까지 릴레이 사장단 회의 주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16일 오전 2019 하반기 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조아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출장에서 돌아와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 참석했다.

16일 오전 8시50분께 신동빈 회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해 3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일본 출장 성과와 국내 소비자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한·일 경제분쟁 관련 입장 등을 묻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답변을 거부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한 신 회장은 빠른 걸음으로 집무실로 향했다.

이영호 롯데 식품BU장 사장, 김용기 롯데유통사업본부 대표 등도 일본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30분경부터 시작해 오후 6시에나 마무리 될 예정이다. 상반기 실적 점검과 더불어 일본 불매 운동 등의 현안으로 마라톤 회의가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해마다 상, 하반기에 한 번씩 ‘롯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LOTTE Value Creation Meeting, VCM)’란 이름으로 사장단 회의를 연다.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사업군별 BU장(부회장) 주재 하에 해당 BU의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각 회사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올 하반기 VCM은 16일부터 20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5일간 열린다. 이날 식품 사업부문(BU)을 시작으로 유통·화학·호텔&서비스 순이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통합 세션을 마련한다. 사업군별로 논의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별 BU장 주재 하에 해당 BU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100여명이 참석해 각 사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 통합 세션이 마련된다. 사업군별로 논의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날에는 지난 4일간의 VCM 참석자들이 모두 모인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의 금융부문 4개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매각이 결정되긴 했지만 향후에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 모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함께 참석하게 됐다"면서 "통합 세션에서는 사업군별 대표 계열사가 사업 전략을 다시 한번 발표하고, 이를 다같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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