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지의 핵인싸템] ‘패션X식품’ 콜라보 티셔츠 입어는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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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7-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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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뚜기’와 만난 한섬 시스템옴므, 3분 짜장옴므 한정판 제품 출시

  • 스튜디오 톰보이, 슈퍼마켓 콘셉트의 ‘슈퍼마르쉐’ 컬렉션 선보여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패션업계에서 식품과 패션을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한 이색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고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대중적인 고객을 타깃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자칫 기존 마니아 고객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재미와 개성 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 이종 업태 간의 협업을 늘리는 양상이다.

12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에서 오뚜기 CI와 영문명을 넣은 한정판 의류를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티셔츠 7종과 셔츠 2종 등 모두 9종이다. 한섬은 이들 제품에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오뚜기 CI(오뚜기 모양의 외형과 미소짓는 어린이의 얼굴)’와 ‘영문명(OTTOGI)’은 물론, ‘3분 짜장’·‘3분 카레’·‘토마토 케챂’ 등 오뚜기 대표 제품을 디자인 소재로 활용했다.

특히, 한섬은 티셔츠 5종을 ‘스페셜 패키지’로 구성해 선보인다. 여기에는 티셔츠 1장과 오뚜기가 제작한 한정판 제품 2종(3분 짜장옴므 1개·3분 카레옴므 1개)이 들어간다. 판매가격(각 6만9000원)도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위해 기존 시스템옴므의 티셔츠 가격(17만5000원~23만5000원)보다 60~70% 낮췄다.

오뚜기에선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레토르트(간편식) 제품(3분 짜장·3분 카레)을 차별화한 ‘3분 짜장옴므’와 ‘3분 카레옴므’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두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자극적인 매운 맛이 특징이다. ‘3분 짜장옴므’에는 트러플(송로버섯) 향을 첨가했고, ‘카레옴므’에는 크림을 각각 넣었다. 판매가격은 각각 2500원으로, 기존 제품 가격(1600원)보다 1.5배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한섬은 이들 한정판 제품의 패키지를 직접 디자인해줬다. 프리미엄 제품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패키지 바탕색은 오뚜기 ‘3분 시리즈’하면 떠오르는 노란색 대신 ‘검은색’을 사용했다. 패키지 가운데에는 기존 패키지에 들어가는 사진(조리 예시)을 빼고, 흰색으로 상품명만 표기해 기존 패키지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섬에서 전개하는 ‘시스템옴므’가 식품기업 ‘오뚜기’와 컬래버레이션 한 한정판 제품. [사진=한섬]

김은정 한섬 트렌디사업부장(상무)은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내세우는 ‘시스템옴므’와 젊은 층으로부터 ‘갓뚜기(God+오뚜기)’란 별칭을 얻고 있는 오뚜기의 만남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신선함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에게 ‘시스템옴므’의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어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세계톰보이에서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신선식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슈퍼마켓을 콘셉트로 한 패션을 내놓았다. 다채로운 색상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슈퍼마르쉐 캡슐 컬렉션이다.

슈퍼마르쉐는 슈퍼마켓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이번 컬렉션은 슈퍼마켓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들과 통조림통, 깡통 등의 색채와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톡톡 튀는 원색, 레터링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오버사이즈의 티셔츠, 셔츠, 맨투맨, 원피스, 팬츠, 멜빵원피스 등으로 출시해 지금부터 한여름까지 편안하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선명한 옐로우, 은은한 퍼플 등 컬러감이 돋보이는 반팔 티셔츠 전면에는 바나나, 딜리버리 등 슈퍼마켓을 연상시키는 레터링이 프린트됐다. 밑단을 걷어 입을 수 있는 넓은 통의 그린 면 팬츠, 레드 색상에 화이트 스티치와 레터링 패치가 독특한 멜빵 원피스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튜디오 톰보이가 슈퍼마켓을 콘셉트로 출시한 슈퍼마르쉐 컬렉션. [사진=스튜디오 톰보이]

스튜디오 톰보이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그로서란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국내 유통업체들은 새벽배송 전쟁을 벌일 정도로 그로서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이런 트렌드에 따라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제품들을 스트리트와 뉴트로 감성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튜디오 톰보이는 다음 달 4일까지 이태원에 있는 레스토랑 ‘슈퍼막셰’와 협업해 고객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슈퍼막셰’는 에피세리 콜라주 등 유명 외식 브랜드를 운영중인 뚜르몽 다이닝 그룹의 새로운 브랜드다. 행사 기간 동안 이태원 ‘슈퍼막셰’에서는 스튜디오 톰보이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전국의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에서는 여름 원피스와 점프슈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슈퍼막셰’와 함께 특별 제작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슈퍼막셰’ 음식점 10% 할인 쿠폰과 함께 특별 제작한 썬캡을 제공한다. 

수도권 내 주요 매장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스튜디오 톰보이와 슈퍼막셰가 함께 개발한 ‘102 Days of Summer Set(도넛 & 음료)’ 메뉴 교환권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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