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조두순 출소로 댓글 이벤트 진행했다가 사과 없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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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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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조두순 출소 관련 영상으로 댓글 이벤트 실시했다가 논란

10일 오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뉴스 검색어로 ‘법무부 조두순’이 등장하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법무부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법무부 조두순’이 실시간검색으로 등장한 것은 전날 법무부가 트위터를 통해 알린 이벤트 내용 때문이다.

최근 법무부는 법무부 유튜브 채널 ‘법무부 TV’ 개국을 알리며 조두순 출소를 앞둔 법무부의 대책을 전하는 동영상 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조두순 출소 대책은’이라는 제목을 유튜브 영상도 함께 올렸다.

법무부 트위터 게시물에는 “이름만으로 전 국민을 분노케 하는 조두순, 2020년 그의 출소를 앞둔 지금 법무부는 어떤 특단의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라며 “댓글 이벤트에도 꼭 참여해보라”고 남겼다.

법무부의 댓글 이벤트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을 법은 없지만, 법무부가 그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그 대책을 맞추는 내용이었다. 법무부는 댓글로 정답을 맞춘 20명을 추첨으로 뽑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론은 정답 맞추기보다 법무부를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엄연히 피해자가 있는 사건으로 이벤트를 할 수 있냐”, “모든 국민이 조두순이라면 치를 떨고 있는데, 어떻게 이 문제를 가지고 댓글 이벤트를 할 생각을 했는지.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법무부 트위터와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서는 관련 글과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논란이 지속되자 법무부 측이 비공개 또는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법무부의 사과 영상 또는 글은 없는 상태다.
 

[사진=법무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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