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감미디어 승부수는 "‘4K 슈퍼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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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7-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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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화질 무선독립형 VR 서비스로 차세대 미디어시장 주도

  • 1만여편 이상의 실감형 콘텐츠 눈길…내년 5G VR기기 출시

KT가 4K 수준의 국내 최초 초고화질 무선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앞세워 실감미디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실감이 높은 VR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실감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장 생태계 확장도 추진한다. 내년 중으로 5세대(5G) 모듈을 부착한 기기를 출시해 5G시대 ‘넘버원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KT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Super VR)’을 공개하면서 실감미디어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미디어는 5G시대에 맞춰 차세대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기자설명회에서 국내 최초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탈은 글로벌 실감미디어 시장이 2018년 9조5000억원에서 2022년 117조2000억원으로 약 1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18년 5700억원 수준에서 2022년 5조2000억원으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KT는 실감미디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14년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극장 ‘K-라이브’를 시작으로 2016~2017년 사이 △프로야구VR 생중계 △음악VR 서비스 △U-20월드컵 5G 기반 VR생중계 등 온라인 VR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열며 오프라인 VR 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뛰어들었다.
 

'KT슈퍼VR'.[ ]


KT가 이번에 내놓은 슈퍼VR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 모바일 VR IPTV’를 내세우며 선보였던 기가라이브TV의 단말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앞서 기가라이브TV의 초도물량과 2차물량이 모두 완판되면서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슈퍼VR의 최대 강점은 1만여편을 보유한 실감형 콘텐츠에 있다.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편과 스포츠·슈팅·공포·리듬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15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2종씩 신규 게임이 추가된다. IMAX 영화관처럼 몰입감이 뛰어난 와이드맥스 상영관에서는 기존 245편의 전용 콘텐츠에 매월 10편의 최신영화가 업데이트된다.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도 볼 수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은 “슈퍼VR은 디스플레이 도트 현상 및 어지럼증을 대폭 개선했다”면서 “콘텐츠와 화질 면에서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T]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VR 영화와 게임을 결합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엔딩 VR’ 콘텐츠는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과 손잡고 기획됐다. 아프리카TV와 협력한 e스포츠 멀티뷰 중계,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연계한 VR 전용 스타 콘텐츠 등도 눈길을 끈다.

KT는 내년에는 5G 모듈을 부착한 기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콘텐츠 유통에서 연동의 시대로 진화 중인 실감미디어 시장에서 5G 통신 인프라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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