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제 장기 적출 주요 공급원 파룬궁은 무엇?

곽예지 기자입력 : 2019-06-18 16:17
1992년 리풍즈가 창시한 심신수련단체 회원 1억명 돌파 후 부터 정부 탄압 2006년부터 장기적출 문제 제기 이어져
중국의 인권침해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중국에서 파룬궁(법륜공·法輪功) 신도들의 장기적출이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조사위원회(China Tribunal)는 전날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당국이 사망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적출해 이를 장기이식에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조사위원회는 '중국 장기이식 악습 근절을 위한 국제 연합'(International Coalition to End Transplant Abuse in China·Etac) 주도로 지난 2014년 만들어졌다. 위원회의 위원들은 주로 의사, 변호사, 인권운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중국은 파룬궁 회원뿐 아니라 무슬림 신도들도 장기 적출을 당했을 수도 있다”며 “중국에서는 한해 최대 9만 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자행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중국에 수감됐던 파룬궁 신도나 위구르족 출신들은 수감 기간 중 끊임없이 혈액검사를 포함한 검진을 받은 사실을 위원회에 전하기도 했다. 수감자 중에서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이들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같은 이들이 바로 장기적출의 희생양일 수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제프리 니스 위원회 위원장은 "파룬궁 신도들이 강제 장기 적출의 주요 공급원이라는 점이 거의 확실하다"고 거들었다.

파룬궁은 1992년 창시된 심신수련단체로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출신의 리훙즈(李洪志)에 의해 창시됐다. 당초 파룬궁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증진했다는 이유로 표창까지 받았지만 수련자가 1억명을 넘어선 이후부터는 공산당의 탄압을 받았다.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1999년4월25일 파룬궁 회원들이 중국 정부조직이 모여 있는 중난하이(中南海)를 포위하는 시위를 벌인 후로 탄압강도는 거세졌다. 중국 당국은 회원들을 잡아 수감시켰다.

파룬궁의 장기적출 문제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6년 전 캐나다 국무장관인 데이비드 킬고어와 현지 변호사 등이 중국에서 생체 장기적출 행위가 실제로 있었다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4~1999년 5년간 1만85000건이던 중국의 장기이식 건수는 파룬궁 탄압 시작후인 2000~2005년 사이 3배가 넘는 6만건으로 폭증했다. 증인들의 구체적인 증언도 신빙성을 높였다. 

중국은 2015년부터 사형수 등의 장기를 장기이식에 상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당국은 자원에 의해서만 장기를 기증할 수 있고, 최근에는 사적인 장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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