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으로 자동차를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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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6-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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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으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그것을 가능하게 할 주인공은 바로 '해조류 바이오플라스틱'입니다.

해조류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의 플라스틱이 분해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할 '지속 가능 친환경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역이 플라스틱으로 변하는 걸까요?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의 50%는 섬유질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섬유질이 미생물 내로 들어와 여러가지 효소반응을 거치면 지방이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생성된 지방은 효소와 함께 생물전환반응을 거치면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리되고 지방산이 절단되면서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인 '중쇄카르복실산'이 탄생합니다.

중쇄카르복실산은 고성능 플라스틱의 주 원료가 되는 하나의 단량체로 이것을 이어 붙이면 바이오플라스틱이 됩니다.

중쇄카르복실산은 안정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동차 내장제, 자동차 엔진, 전자전기 부품 등 고온이나 산에 강한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폐기된 후 바이오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벽히 생분해 되기 때문에 환경을 위협하던 기존의 플라스틱과 달리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제조하는 과정에서도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고온, 고압 조건을 요구하지 않아 효율적인 공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해조류 바이오플라스틱의 물리적인성질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성을 높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상용화 단계까지 절반 이상 도달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런 신소재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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