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故 이희호 여사, 한반도 평화 위해 애쓰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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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6-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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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 여사 사회장, 고인 업적에 부응하도록 예우"

  • "1세대 여성운동가이자 DJ의 동지"

"故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께서 어젯밤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를 애도했다.

이 총리는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는 고인의 헌신과 업적에 부응하도록 예우하고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1세대 여성 운동가로 여성의 인권신장과 지위 향상에 일찍부터 기여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동지이자 반려로, 또 동역자로 47년을 사시며 우리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함께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먼저 떠나신 뒤에는 김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쓰셨다"고 평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장례에) 소홀함이 없게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이셔서 외국에서 조문 오시는 지도자들을 제가 모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일도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수색자 작업도 격려했다.

그는 "헝가리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많은 우리 국민이 희생되신지 2주일이 됐다. 아직까지도 일곱 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제 실종자 수색과 유람선 인양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작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며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 또한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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