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홍국 하림 회장 “NS홈쇼핑 쿡페스트, 익산 대표 축제로…판 더 키울 것”

서민지 기자입력 : 2019-05-30 17:30
30일 행사서 직접 HMR 제품 등 소개·요리경연대회 참관…익산시와 MOU 체결 "내년부터 익산서 개최, 2021년부턴 1박2일로…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시너지 기대”
“밀키트, 여기에 메기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어요. 재료 손질까지 싹 돼 있어서 끓이기만 돼요. 서울 워킹맘들에게 요즘 인기가 엄청납니다.”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NS홈쇼핑 Cookfest(쿡페스트)’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직접 가정간편식(HMR)의 한 종류인 밀키트(손질된 식자재와 레시피를 함께 제공하는 요리박스)를 미래먹거리로 소개하느라 바빴다. NS홈쇼핑 외식업 관련 자회사인 ‘엔바이콘’에서 만든 메기매운탕·불고기·순대 등 다양한 밀키트 종류를 선보이며 조리법과 시식평을 설명했다.

“하림 닭요리 전문점, 여기보다 더 맛있는 닭갈비가 있으면 메뉴를 내려야 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닭갈비죠. 이걸 밀키트로 만든 겁니다. 가격도 저렴하죠. 이거 하나면 가족과 간편한 건강식 한끼 먹는 겁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왼쪽)이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NS홈쇼핑 쿡페스트'에서 NS홈쇼핑 외식업 관련 자회사인 엔바이콘에서 만든 밀키트를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김 회장은 쿡페스트 요리대회에 참가한 100팀의 요리 진행 상황도 일일이 살펴봤다. NS홈쇼핑 쿡페스트는 HMR 조리법 발굴·대중화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올해로 12회째인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대회다. 총 상금만 1억원이 넘는다.

김 회장은 재료, 메뉴선정 과정을 꼼꼼히 살폈고 고기의 식감, 즉석조리밥 원리 등 식품 관련 식견을 동행인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창의력이 돋보이는 요리를 눈여겨본 뒤 참가자에겐 “차슈 요리 정말 맛있겠다”면서 살뜰하게 격려도 했다. 

김 회장의 옆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짝꿍처럼 함께였다. 두 사람은 이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는 전북 익산에서 ‘2020 NS홈쇼핑 쿡페스트’를 개최하기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들은 쿡페스트의 현황을  꼼꼼히 살핀 뒤 내년 행사의 밑그림을 그렸다.

김 회장은 아주경제와 만나 “앞으로 쿡페스트를 전북 익산의 최대 축제로 키우겠다”면서 “행사가 자리잡은 내후년부터는 예선도 익산에서 진행해 1박2일 대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보다 규모가 10배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림그룹은 식품 회사이기에 식품산업을 발전시키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면서 “쿡페스트를 열면 기술교류가 이뤄져 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점점 업그레이드되지 않겠나. 이제 이 축제를 공기 좋고 풍경 좋은 (내고향) 전북 익산에서 열어 시너지를 내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 회장의 발언은 전북 익산 제4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하림그룹 종합식품가공 공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은 정체된 TV홈쇼핑 산업에 맞서 식품전문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핵심은 HMR이다. NS홈쇼핑은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전북 공장에서 HMR을 직접 생산한 후, 양재 첨단물류단지를 활용해 3시간 내 수도권 전역 특급 배송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NS홈쇼핑 쿡페스트에선 HMR과 밀키트를 제한시간 60분내  만들어야 하는 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대상은 마라샹궈를 주제로 밀키트를 만든 대학생 김준형·윤홍준씨가 차지했다. 담음새를 중시하는 다른 요리대회와 달리 쿡페스트에서는 △건강한 재료 △간편성 △상품성을 창의적인 맛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 핵심평가 기준이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는 익산에서 12년 동안 쌓아온 NS 쿡페스트의 명성과 열기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NS홈쇼핑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증진과 식문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정헌율 익산시장,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 등이 NS홈쇼핑 쿡페스트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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