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한국 모바일게임, 아시아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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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5-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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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효자 중국 막히고, 내수시장 성장 한계에 新캐시카우 시장 찾아 분주

  •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3N 주요 모바일게임 일본 및 동남아 출시 앞둬

 
중국의 수출 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성장이 정체된 국내 게임업체들이 게임 선진국 일본과 신흥시장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와 똑같은 아시아 문화권이라는 특성상 서양에 비해 현지화 작업이 수월하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실패 리스크가 작다는 이유에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9일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현지 사전예약에서만 150만명이 등록해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21일 국내에 출신된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같은해 12월 대만에도 출시돼 현지 구글플레이에서 15개월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는 게임 출시 전 사전예약을 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150만명이라는 성과는 큰 의미가 있다"며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가 일본에서 굳건한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어 팬층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권에서는 고사양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디바이스의 발전으로 모바일 플랫폼 게임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일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37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절반에 가까운 60억 달러에 육박한다. 

동남아시아 시장도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향상과 함께 게임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주요 동남아 6개국(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게임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다. 동남아 게임시장은 오는 2022년에는 80억달러로 두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게임 시장이 현재 약 100억달러 규모인것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신흥 캐시카우라는 평가다.

NHN은 이달 중으로 디즈니IP(지적재산)를 활용 신작 모바일게임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를 동남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동남아시아권 여성 이용자 수요를 공략한다는 게 NHN의 목표다. NHN관계자는 "추후 대만과 태국, 마카오, 홍콩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내달 4일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을 활용한 '요괴워치:메달워즈'도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IP를 활용해 만든 최초의 모바일게임 'BTS월드'도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류의 영향력이 동남아 게임 시장에서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넥슨은 올 상반기 '고질라 디펜스 포스', '야생의땅: 듀랑고', '시노앨리스', '오버히트' 4종의 모바일게임을 동남아시아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노앨리스와 오버히트는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바 있어 동남아시아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넥슨 담당자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성적이 좋았던 게임들은 이미 게임성이 입증됐다는 인식이 있어 동남아에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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