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VS 롯데, ‘간편결제’ 고객확보 경쟁 치열

서민지 기자입력 : 2019-05-16 03:16
신세계 ‘쓱페이’ 올 1월까지 가입자 700만명 롯데 ‘엘페이’ 3900만명 엘포인트 고객 유치에 안간힘
유통 대기업들이 간편결제(페이·Pay)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금이나 카드를 챙기지 않아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손쉽게 결제가능한 페이 서비스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전체 가입자 수는 약 1억7000만명이다. 지난해 결제금액만 80조1453억원에 달한다. 2016년(26조8808억원)에 비해 약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멤버스(회원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유통업체들은 페이 사업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단순 결제 서비스가 아닌 멤버스와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 충성도 있는 고객 모집에 용이하다. 페이 이용 고객이 많아지면 고객의 빅데이터 정보가 늘어나는 건 덤이다.
 

SSG페이가 SSG페이로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최대 50%를 SSG머니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SG페이]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세계 ‘SSGPAY’(쓱페이)와 롯데 ‘L-pay’(엘페이)다.

신세계는 2015년 7월 유통사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 쓱페이를 내놓았다. 바코드 스캐닝 한 번으로 결제, 포인트적립, 할인적용, 현금·영수증 발행이 동시에 된다. 선불식 ‘SSG머니’와 후불식 신용카드 결제를 동시에 온·오프라인 사용가능하며, 신세계상품권을 페이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장점도 있다.

쓱페이는 신세계포인트 회원과 채널을 기반으로 2017년 300만명, 지난해 600만명, 올 1월 700만명까지 돌파했다. 올해는 신세계포인트 가입자인 2500만명의 80% 수준까지 앱 다운로드가 목표다. 각 분야의 금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총 거래액을 5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 엘페이는 2015년 9월에 출시했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의 e커머스 집중 전략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세다. 특히 가맹점 수는 10만여 곳으로 타사 페이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이다.

다만 ‘유통 공룡’ 롯데그룹의 멤버십 엘포인트 고객이 3900만명인데 반해 현재 고객수는 320만명에 그친다. 롯데는 엘포인트 고객을 엘페이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목표 고객수는 500만명이다.

올해 초 롯데쇼핑이 7개 계열사의 로그인을 하나로 통합한 ‘롯데ON’서비스가 엘페이의 성장 견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롯데ON으로 로그인을 하면 모든 롯데 계열사 쇼핑몰에서 엘페이로 하나로 결제 가능하다.

롯데멤버스는 쇼핑을 넘어 외식, 엔터테인먼트, 교통 등 영역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라이프스타일 기반 페이먼트를 구축해 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전월 실적 관계 없이 강력한 엘포인트 적립 혜택을 자랑하는 ‘엘페이 롯데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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