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상반기 중 금융사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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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4-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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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랩 '1Q Agile Lab(애자일 랩)' 8기 출범식에 참석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Q Agile Lab은 KEB하나은행이 운영하는 핀테크 랩이다. 2015년 설립된 이후 64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12개 기업에 39억원을 직접투자했다.

1Q Agile Lab 출신 핀테크 기업 중 '빅밸류'와 '마인즈랩' 등은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됐고, '핀다'와 '핀테크'는 혁신금융서비스 우선 심사대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설립한 금융 플랫폼 '핀크'는 금융과 통신이 결합한 첫 번째 사례이자 주요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에 직접 출자한 첫 사례"라며 "핀크와 같은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핀크는 대출과 송금, 보험, P2P투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이다. 2016년 8월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합작 출자해 설립됐으며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하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랩의 스타트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산학 프로그램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Q Agile Lab은 숭실대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용해 랩 육성 기업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 사항을 학생들의 수업 프로젝트로 제시하고 과제수행을 거쳐 문제를 해결한다. 1Q Agile Lab은 연계 대상 대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랩에 입주한 스타트업과 대학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산학협력과 이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은 1Q Agile Lab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대학과의 산학협력은 핀테크 기업에 해외 인재와 금융당국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3년간 200억원 이상을 지분투자하고 연내 5000억원의 직·간접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자회사로서 전문 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를 설립해 1조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랩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협업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의 공간"이라며 "정부는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핀테크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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