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법정근로시간 단축, '잘된 일' 50%...지난해 대비 9%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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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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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일' 부정평가, 전년 대비 12%P 상승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비율이 50%라는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는 법정근로시간 단축(주당 68시간→52시간)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50%가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지난해 3월 6~8일 조사 대비 9%포인트 하락한 5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 평가는 40%로, 지난해 조사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10%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거나 응답을 거절하며 의견을 유보했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40대 이하(20대 66%, 30대 64%, 40대 5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과 정의당 지지층(62%), 화이트칼라 직군(67%), 성향 진보층(74%) 등에서 많았다.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59%), 자유한국당 지지층(75%), 자영업 직군(53%), 성향 보수층(60%) 등에서 많았다. 50대에서는 긍·부정이 각각 45%로 팽팽하게 갈렸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잘된 일'(44%)과 '잘못된 일'(39%)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96명, 자유응답) '여유·휴식·개인 취미 생활 가능'(31%), '근로시간 과다·다른 나라 대비 길었음'(17%), '복지·삶의 질 향상'(10%), '과로·초과 근무·노동 착취 예방',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어날 것'(이상 8%), '일자리 분배·일자리 늘어날 것'(7%), '가야 할 방향·해야 할 일', '노동의 질·생산성·효율 향상'(이상 5%) 등을 답해 전반적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 Life Balance)'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근로시간 단축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401명, 자유응답) '소득·수입·급여 감소'(34%), '지금도 너무 많이 논다·근로시간 길지 않음', '자율·탄력적 적용 필요'(이상 12%), '개인사업자·자영업자에 불리·인건비 증가'(10%), '실효성·편법·일자리 늘지 않을 것'(9%), '너무 급진적·시기 상조'(8%), '국가 경제에 안 좋을 것'(4%)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법 개요.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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