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ㆍ포화상태 교육시장…퍼플오션 잡아라

현상철 기자입력 : 2019-04-05 00:00
포화상태에 다다른 교육업계가 신규사업 발굴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사활을 걸었다. 제한적인 시장에서 학생 수의 지속적인 감소마저 예고돼 전통적인 사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4일 통계청이 분석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 2017∼2067년’을 보면, 2017년 학령인구(6~21세)는 846만명에서 향후 10년간 19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드는데 사교육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업자들이 경쟁하고 있다. 통계청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교육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016년 기준 18만개가 넘고, 교과서 및 학습서적 출판업 사업체 수는 2015년 기준 695개다.

일각에선 교육업계가 학습지‧개인선생님‧학원‧출판 등 기존 사업 영역만 고수한다면 점차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이에 교육업계는 기존 시장에서 신기술 등을 적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퍼플오션’(Purple Ocean)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교육부문 데이터와 노하우를 인공지능(AI)‧영상콘텐츠‧해외진출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 웅진씽크빅]


AI수학은 교원‧대교‧웅진씽크빅‧천재교육 등이 선두주자로 나섰고, 윤선생은 음성인식 AI에 영어학습 교재를 결합했다. 이른바 빅데이터‧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교육(Education)+기술(Technology))다.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투스교육은 최근 유튜브 채널 ‘스터디요’(STUDYO)를 개설해 스타강사의 인강 콘텐츠 일부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스크림에듀 역시 19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라임이’와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서비스 ‘홈런픽’을 개설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구구단송’은 유튜브에서 10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로 다져진 커리큘럼을 수출해 해외진출을 노리는 교육업계도 눈에 띈다. 비상교육은 초등‧유아 영어프로그램을 중국과 베트남 등에 수출하고 있다. 파고다의 외국어교재는 2005년부터 중국‧대만‧태국‧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빅데이터 기술을 수출했다.

▶‘퍼플오션’(Purple Ocean)이란
레드오션(Red Ocean)과 블루오션(Blue Ocean)을 조합한 말로, 붉은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얻을 수 있는 보라색으로부터 ‘퍼플오션(Purple Ocean)이란 말이 나왔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적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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