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되는 LG판 '에어팟'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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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3-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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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톤플러스' 신제품 출시 예정

  • 무선이어폰 시장, 2016년 이후 확대일로

  • '에어팟' 시장 선도…'갤럭시버즈' 추격 中

LG전자가 2017년 출시한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프리' [사진=LG전자 제공]

소비자들의 귀를 잡기 위한 경쟁이 올해 한층 뜨거워진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LG전자까지 무선 이어폰 경쟁에 가세했다. 유선 제품에 준하는 음질은 물론 스마트한 기능을 앞세워 무선 이어폰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프리' 신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2017년 톤플러스 프리를 선보인 바 있다. 전작과 달리 신제품에서는 넥밴드가 사라졌다. 원형 케이스가 함께 제공돼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램프를 통해 살균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영국 오디오 브랜드 메르디안과의 협업으로 고품질 음향기술이 탑재된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연동 또한 지원될 예정이다. 실물 사진이 공개됐지만 아직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이전에는 제품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LG전자가 새로운 무선 이어폰을 내놓는 것은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무선 이어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진 것은 2016년 애플이 '에어팟'을 선보이면서다.

현재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 전체 시장의 75%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기존의 무선 제품이 상대적으로 조악한 음질과 지연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에 반해, 에어팟은 착용감은 물론 성능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특히 새롭게 지원된 다양한 사용 편의성이 호평을 받았다. 이어폰 본체를 가볍게 두드려 음성비서 시리를 실행할 수 있으며, 귀에서 이어폰을 뺄 경우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음악을 정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20일 공개된 2세대 에어팟은 음성으로 시리를 실행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 8일 '갤럭시버즈'를 정식 출시하며 에어팟 추격에 나섰다. 자회사 하만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오디오급의 음질을 선보인다.

이어폰 안팎에 2개의 마이크를 탑재,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거나 반대로 음악을 멈추고 외부의 소리를 키워서 듣는 것도 가능하다. 함께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무선 배터리 공유기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 이어폰 출하량은 5440만대에서 2023년 8650만대로, 연평균 12.3%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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