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골든 에이지’는 마에스트로 이병욱과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인천시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보여주는 시리즈이다. 그 첫 무대로 대규모 악기 편성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말러 교향곡 제5번’을 선택해 작곡가의 고통과 환희를 포함한 모든 순간을 연주한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 제5번’은 말러의 9개의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 아름다운 4악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그의 인생전환기를 담은 것으로 장송행진곡으로 시작하여 아내 알마를 만나 점차 환희를 맞이해가는 감정의 변화가 잘 녹여져 있다. 세련된 작곡기법과 더불어 환희와 비극이 한곡에 담겨 있어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기도 하다.
인천시향은 이날 말러 곡에 앞서 클라리넷의 마술사와 같이 테크니컬한 기교를 뽐내는 클라리넷티스트 채재일과 함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채재일은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대학,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주자와 영남대학교 음대교수를 역임 하였다. 그는 클라리넷의 마술사와 같이 테크니컬한 기교를 뽐내며, 현재 프랑스 부페 크람퐁(Buffet Crampon) 클라리넷의 아티스트, 반도린(Vandoren) 아티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인천시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말러의 색을 노련하게 표현하는 연주를 위해 마에스트로 이병욱과 함께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연습 중이다. 멋진 호흡으로 인천시민들 앞에 나설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연주 준비 소감을 전했다.
이후 인천시향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교향악축제>에 참가, 4월 10일 예술의전당에서도 ‘말러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이날 협연곡은 코른골드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여성 악장으로 발탁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함께한다. 인천을 넘어 전국의 클래식 팬들에게 황금빛으로 빛날 인천시향의 2019년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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