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헤지펀드 "금사고 주식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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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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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스캣 "생각보다 침체 가까이 있어"

미국 유명 헤지펀드가 생각보다 빨리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매크로 헤지펀드인 크레스캣 캐피털(Crescat Capital)은 침체가 생각보다 멀지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레스캣 캐피털의 타비 코스타 글로벌 매크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우리가 보고있는 거시 경제 지표에 따르면 그것(침체)이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코스타는 최근의 글로벌 증시의 상승은 향후 이어질 하락장의 흐름을 돌릴만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는 거의 13% 올랐지만 갑작스러운 변동성(VIX) 변동성지수의 하락과 함께 찾아온 상승은 일시적이며 곧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그의 전망이다. 

크레스캣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대량매도, 미국 경제지표 악화, 미국 국채 장단수익률 역전 등이 침체의 신호들이라고 지적했다. 

크레스캣은 보고서에서 "최근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팔기가 2017년 초, 2018년에 이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처럼 연달아 내부 주식매도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국채 장단기 수익률 역전에도 주목하면서 과거 두 번의 사례를 들면서 '자산붕괴' 전 신호라고 강조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이같은 경기진단과 함께 크레스캣은 중국 위안화를 통한 금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증시의 비중을 줄이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위험자산은 피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크레스캣은 운용자금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만 무려 41%의 수익률을 기록한 글로벌 매크로펀드 등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6년 이후 글로벌 매크로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2%에 달했다. 이는 S&P 500의 8%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이외에도 크레스캣의 여러 상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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