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시리아 사태'에 1200만달러 인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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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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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의 반군 지역 이들립주(州) 이들립시 외곽에서 13일(현지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공군이 이들립주에서 급진 지하드주의(성전주의)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무기고를 공습해 파괴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러시아 전투기가 이들립시 등 이들립주 곳곳에서 수십 차례 공습을 벌여 어린이 6명을 포함해 민간인 13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약 60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마스쿠스 AFP=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내전 상황에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와 그 주변국에 올해 1200만 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외교부는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시리아 및 주변 지역의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제3차 브뤼셀 회의'에 참석, 시리아 및 그 주변국에 대한 올해 총 1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시리아 사태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로서는 7번째로 열렸으며, 지난 2017년 '시리아 및 주변 지역 지원을 위한 브뤼셀 회의'로 새롭게 명명됐다. 지난해에 이어 유럽연합(EU)과 유엔(UN)이 공동 주최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지난해 제2차 브뤼셀 회의에서 공약한 내용들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9년이 지나도록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시리아의 인도적 위기에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대처해야 한다는 단합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강 조정관은 우리 정부가 그간 시리아와 시리아 난민 수용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터키, 요르단, 레바논에 총 63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해왔다고 소개하고, 올해 추가로 1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아울러 "시리아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시리아인들이 주도하는 정치적인 해법이 도출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촉진하기 위한 분쟁당사자들 간 휴전합의 준수와 유엔 등의 중재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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