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카데미 시상식] 기대無서 장기흥행으로…'보헤미안 랩소디'가 쓴 영광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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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2-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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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메인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그야말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주연배우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편집상, 음향 효과상, 음향편집상 등 4관왕의 영광을 안은 것. 아카데미가 선택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광의 순간, 역사의 기록들을 찬찬히 톺아보았다.

지난해 10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적 록밴드 퀸과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다. 제목은 퀸의 동명 곡에서 따왔으며 1970년 퀸 결성부터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까지 그려졌다.

명색의 퀸의 전기영화지만 리드싱어인 프레디 머큐리에 초점이 맞춰져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 등의 이야기는 많은 부분 생략되어 있다. "전기영화로서 미흡한 점이 많고 서사 구조 또한 어설프다"는 것이 '보헤미안 랩소디'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나 "퀸의 명곡과 공연 영상 등으로 빈틈을 채워준다"는 반응이 대부분. 그래서였을까? 전문가 평점은 6점대로 다소 낮았으나 해외 로튼토마토는 90%, 국내 네이버, 다음 관객평점은 9점대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해외에서도 그렇지만 국내에서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았다. 미국 TV 드라마 '길모어 걸스'(2004)로 데뷔한 이집트계 미국인 라미 말렉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 '배틀쉽'(2012) '올드보이'(2013) 등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왔지만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고, 감독인 브라이언 싱어는 제작 일정으로 차질을 빚더니 촬영 2주를 남기고 해고를 당하는 등 잦은 잡음으로 영화 팬과 음악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의 적극적인 도움과 배우들의 뛰어난 열정, 퀸의 명곡으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환상적인 작품으로 거듭났고 전 세계 팬들에게 또 한 번 '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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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작비가 5,200만 미국 달러로 마케팅비를 포함한 총 손익분기점은 1억 3,000만 달러로 발표되었다. 개봉 첫 주만에 50개국 박스오피스 1위와 주말 흥행이 $145,108,665가 되어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누적관객 993만명을 동원했다. 개봉 7주차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역주행을 시장, '장기 흥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흥행을 꽉 잡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성으로도 인정받았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작품상, 드라마 남우주연상 수상을 수상했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남우주연상, 의상상, 분장상 후보에 올랐다. 또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 수상. 캐스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작품상, 남우주연상, 음향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편집상, 남우주연상 수상하며 자랑스러운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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