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비건-김혁철, 이틀 연속 회동…북미 '하노이선언' 협상 속도

주진 기자입력 : 2019-02-22 15:10
비핵화-상응조치 카드 조율 주력 전망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숙소인 오텔 뒤 파르크 하노이 호텔 식당에서 일행과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닷새 앞둔 22일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틀째 협상을 가졌다.

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각)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과 함께 차를 타고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떠났다.

김 대표 일행이 탄 차량은 10여분 정도 뒤 시내에 있는 '파르크 호텔'에 도착했다.

이 호텔은 비건 대표가 머물고 있는 숙소로, 전날 북미 양측은 오후 1시30분 부터 4시간 30분가량 이곳에서 하노이에서의 첫 실무협상을 가진 바 있다.

이는 이틀 연속 북한 측이 미국 측 숙소를 찾아 회동을 가진 것으로, 협상 시설 편의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밤 양측은 첫날 실무 협상의 논의 결과를 본국에 보고하고 이어지는 협상을 위한 지침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틀차 협상에서 김 대표와 비건 대표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세부 절차 등을 담은 '하노이 선언문'을 조율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두고 상호 이행 또는 약속할 수 있는 여러 카드의 '조합'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까지 협상을 가진 데 이어 이튿날에도 오전부터 양측이 접촉하는 것은 의제 관련해 정상회담까지 아직 논의할 부분이 많다는 측면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양측은 지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처럼 회담 직전까지 실무 접촉을 이어가며 합의문에 최대한도의 성과를 담기 위한 협의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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