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장 우리금융 최대 60%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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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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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은행 부문 진출 확대 긍정적

  • 목표주가 2만~2만4000원 분포

우리은행 본점.[사진=우리은행 제공]


다시 상장하는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많게는 60% 넘게 뛸 것으로 점쳐졌다.

12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는 2만~2만4000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전환·상장하려고 주식거래를 정지한 올해 1월 8일 주가는 1만4800원이다. 많게는 62%, 적어도 35%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주가는 1월까지 4개월째 내림세를 탔었다. 기관이 매물을 내놓아서다. 같은 기간 13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개인도 190억원가량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만 약 580억원을 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은행 주식을 펀드에 담아온 기관투자자가 거래정지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다시 상장하면 주식시장 시가총액에 비례해 되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주 분위기도 괜찮다. 1월 주가 수익률을 보면 하나금융지주(10.21%)와 신한금융지주(9.09%), KB금융지주(3.33%)가 나란히 뛰었다.

우리금융지주는 남다른 호재도 있다. 2018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줄지어 팔아치웠던 비은행 부문 금융사를 되사들일 수도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얼마 전 지주 출범식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먼저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를 사들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증권사 인수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이미 거느리고 있는 우리종금이 증권사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이익을 늘릴 수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도 각각 0.4배와 4.9배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보다 비은행 부문이 적어 성장할 여지가 많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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