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 뭐길래…제갈공명 통곡하게 만든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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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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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읍참마속(泣斬馬謖)은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뜻한다.

읍참마속 쓰이게 된 배경은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 제갈량의 결단에서 나온다. 당시 위나라를 물리치기 위해서 촉군 식량을 옮겨야 했는데 때마침 장수 마속이 자신이 식량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마속은 "패한다면 군법에 따라 엄하게 벌 받겠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제갈량은 전쟁에서 이길 계략을 일러 주웠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을 세웠다가 대패하고 말았다.

마속은 군법으로 벌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됐으며 신하들은 이를 말렸다. 하지만, 제갈량은 군율이 살아 있다는 것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벴다.

제갈량은 "마속이 아까운 인재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군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한다"며 "그를 용서하면 군대 질서가 서지 않아 더욱 큰 손실이 와 인재일수록 더 엄히 벌해야만 대의가 바로 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형식이 진행되는 동안 제갈량은 소매로 얼굴을 가지로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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