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강에 광고료 껑충·10억동 포상…박항서의 차분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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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1-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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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시합을 뛸 때마다 베트남 경제효과도 들썩인다.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에서 요르단을 승부차기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 축구의 선전에 베트남 현지에서 아시안컵 광고료도 덩달아 올라갔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베트남 'VTV'의 TV광고 서비스센터가 발표한 아시안컵 광고료를 공개했다. 베트남과 요르단의 16강 광고료는 6억동(약 2900만원)에 달했다. 광고 시간 30초 기준 가격이다. 조별 리그 당시 30초당 3억 5000만동(약 1700만원) 수준이었지만, 베트남이 16강에 진출하자 가격이 폭등했다. 베트남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엄청난 액수다. 베트남 현지도 조별 리그 광고료보다 두 배나 상승한 광고료에 놀라워하는 반응이다.

경기 광고료뿐만 아니라 경기 후 리뷰 프로그램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했다. 베트남 경기가 있는 날이면 5억 5000만동(약 2662만원)에 달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8강 진출이 확정되자 응우옌은곡티엔 베트남 체육부 장관은 "베트남 대표팀은 나라에 귀중한 선물을 했고, 승리의 기쁨은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그들의 의지와 에너지는 아름다웠다"며 10억동(약 48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박항서 감독[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은 8강 진출 이후 베트남 현지 인터뷰에서 "나 혼자의 팀이 아니다. 감독 한 명의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결과는 선수들, 코치진, 밤낮없이 뒷바라지 않는 스태프들이 존재한 덕분"이라며 "기본 포메이션인 3-4-3을 유지하면, 은우옌 꽝 하이가 밀집 지역에서 봉쇄당할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측면이나 미드필드로 내려와서 공을 받게 했고, 다른 선수들이 꽝 하이의 공간을 잘 채웠다. 선수들이 전술적 임무를 100% 수행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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