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완패' 인정한 중국언론, 中 리피 감독·韓 벤투 감독 비교 '눈길'

최예지 기자입력 : 2019-01-17 14:33
"벤투 감독, 손흥민 체력 안배 고려 안해" 지적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언론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C조 한국과 경기를 둘러싸고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 한국 감독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중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한국과의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2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패배한 중국은 2승0무1패로 한국에 이어 C조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16강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은 '중국-한국전 패배 인정, 대신 리피 감독을 얻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한국전은 중국과 한국의 격차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리피 중국 감독을 얻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토너먼트 이후를 염두해 중국 에이스 '우레이 카드'를 아낀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 것.

전날 리피 감독은 어깨 부상을 당한 우레이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레이를 무리해서 쓰지 않겠다고 밝혔던 리피 감독은 예고대로 우레이를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매체는 "반면 벤투 감독은 오직 승리를 위해서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며 "손흥민의 누적된 피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곧바로 아시안컵을 뛴 손흥민을 풀타임 소화하게 만든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벤투 감독의 선택을 지적했다. 

경기 직후 리피 감독의 '명장의 품격'도 집중 조명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국 벤치로 향한 리피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격려하며 악수하는 벤투 감독을 발견한 후 잠시 묵묵히 기다렸다. 인사가 끝난 후에야 비로소 벤투 감독에게 다가간 리피 감독은 악수를 건네며 인사를 나눴다고 매체가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두 골을 모두 만들어낸 손흥민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없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패배를 깨끗이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오는 20일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16강을 치른다. 리피 감독은 "사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회복에 전념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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