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업장 방문'으로 리더십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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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1-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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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행보로 기술연구소와 여수공장을 잇따라 방문

  • -올레핀생산시설(MFC)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로 경영기조 달성 당부

  • -임직원들과 대화의 시간 가지며 ‘사람’과 ‘소통’ 강조

GS칼텍스 허세홍 사장(뒷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10일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하여 임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GS칼텍스 ]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오른쪽)이 10일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하여 연구설비를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GS칼텍스 제공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행보로 10일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11일에는 석유·화학사업의 핵심 기지인 여수공장을 찾아 미래 먹거리 사업인 올레핀생산시설(MFC)의 건설 현장을 직접 살핀다.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행 출장길에 오르는 등 숨 가쁜 새해 첫 달을 보낼 예정이다. 이는 평소 허 대표가 강조해 온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으며,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허 대표, 취임 이후 첫 행보로 ‘기술연구소’와 ‘여수공장’ 방문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날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기술연구소는 현재 에너지ㆍ화학분야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기술연구소가 회사 경영기조인 ‘사업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 달성을 위한 MFC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MFC는 GS칼텍스가 비(非)정유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총 투자금액만 2조6000억원에 이르며, 올해 내로 착공할 예정이다.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며,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고부가 화학ㆍ소재 등 ‘미래성장 사업 기술 확보’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한 ‘질적 성장’ 등을 위해서도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대표는 “경영기조 달성을 위한 실행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구성원 간 진정한 ‘소통’을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언제든 적극적으로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의견 개진을 해주길 바란다”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기술연구소 방문 다음 날인 11일에는 여수공장을 방문한다. 여수공장은 하루 80만배럴의 정제능력과 27만4000 배럴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춘 GS칼텍스 내 핵심 첨단 시설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연간 280만t 규모의 방향족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허 대표는 MFC 부지에 들러 건설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무엇보다도 공사 현장에서의 철저한 안전 관리가 중요함을 당부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대표가 취임 후 첫 행보로 기술연구소 및 여수공장 방문을 선택한 것은 MFC 투자의 성공적인 완수와, 미래성장 동력 기술 발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만나며 새로운 사업기회 구상에 나선다. 허 대표는 앞서 지난 2008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에 선정된 바 있다.

◆GS칼텍스, 새 리더십 아래 ‘사업 다각화’ 속도낸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허 대표 체제에 안착한 이후, 비정유 사업의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갈 거란 관측을 내놓는다.

허 대표가 앞서 싱가포르 법인장,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 등을 거치며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 및 시설 운영 효율성 개선 등에 기여한 전례가 있는 만큼, 기업 성장에 최적화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GS글로벌 대표로 재직할 당시에는 취임 첫해에 전년대비 영업이익을 약 37% 증가시키며 성공적인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허 대표는 올해의 핵심 과제로 △석유화학 사업의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MFC 프로젝트의 추진과 완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환경규제 및 전기차 · 수소차 보급 확산 등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대표는 평소 같은 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처럼 모든 실행의 성공 여부는 구성원에 달려있다는 것을 강조해왔다”며 “허 대표의 에너지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한 차원 높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 직원들이 결속해 미래 성장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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