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게임 개발자 출신’ 서영우 대표 “의사 결정 기반은 통계 수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등용 기자
입력 2018-12-13 06: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

서영우 풀러스 대표. [사진=풀러스 제공]



​올해 8월 풀러스에 새롭게 합류한 서영우 대표는 기술혁신 및 개발 분야에 정통한 개발자 출신이다. 게임회사 드라이어드를 창업했고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 북미-유럽에서 매출의 70%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에 대한민국 게임대상 스타트업상을 받았다. 

지난 6일 서울 강남에 자리한 메리츠타워에서 기자와 만난 서 대표는 “2012년에 모바일 게임 회사로 첫 창업을 했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시작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서 대표는 게임 개발자 외에 다양한 이력을 보유했다. 대우증권 파생상품트레이딩부서에서 근무하는가 하면 법무법인 서정에서 변리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경력에 대해 “모빌리티 산업은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면서 “다양한 경력들이 있다 보니 회사의 여러 부분을 골고루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게임회사를 운영했던 경험은 현재의 서 대표가 어떠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하나의 중요한 기준을 확립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 기준은 바로 통계 수치다.

서 대표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게 유저의 데이터”라며 “유저들은 보통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을 강하게 얘기하는데, 게임 전체 밸런스를 보면 이익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카풀 서비스와도 유사한 부분이라는 게 서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서비스 가격을 올리면 운전자의 이익은 늘어나지만 탑승자의 비용은 증가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와 탑승자의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게 조율을 하는 부분이 중요하고, 여기에 이용자들의 데이터들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뱅뱅이론’을 언급했다. 뱅뱅이론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뱅뱅 브랜드 청바지를 잘 입지 않는 것을 보고 한물 간 브랜드로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뱅뱅이 청바지 시장 매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다시 말해 주변 현상을 보고 전체를 판단해 통계적 오류를 범하는 것을 지칭한다.

서 대표는 “현상을 보지 않고 통계 수치를 중요하게 본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최적화 분석 관리 능력 및 글로벌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풀러스 사용자에게 기술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과 차별화된 카풀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