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 자동차 메카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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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허희만 기자
입력 2018-12-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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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자동차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 미래차 선점에 앞장

충남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최근 자동차 산업이 연비 및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 산업의 지각변동에 의해 내연기관에서 전기 동력차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또한 IT기술과 연계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며, 자율주행 등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등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전기·자율차 등 미래 친환경차 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가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경쟁하는 동안 국내 자동차 산업은 불확실한 통상환경, 신흥 경쟁국의 등장, 경쟁국에 비해 경직된 노사관계로 생산성 저하, 고임금, 국내 자동차 생산의 감소 및 해외시장에서 실적 부진 등 자동차 완성차 업계와 부품업계의 경영애로 직면해 있다.

더욱이 부품업계는 수직계열의 전속거래의 구조에서 글로벌화 등 시장다변화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역량강화 노력과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업종전환, 미래차 대응 등 자체 구조조정 등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맞서 충남도가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대해 열을 올리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충남도에는 아산 현대자동차, 서산 동희오토 등 2개 완성차와 1,062개 부품업체가 있으며, IT·철강·화학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등이 소재하고 하고 있으며, 13개 자동차 관련 대학 등이 있어 입지적으로 자동차산업의 역량이 우수한 지역이다.

실질적으로 충남도의 경우 자동차 58만대를 연간 생산해 전국 11.4%에 해당되며, 앞으로 각광을 받을 수소 생산도 16만 9000톤(전국 12.1%)을 연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도가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을 세워 친환경, 저연비, 고효율, 경량화, 고안전, 자율주행 등 자동차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나섰다.

의장·편의, 고 감성 인테리어, 동력전달 핵심부품, 수소 차 부품 산업 등을 특화분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친환경, 자율주행 부품 기술개발 및 산업기반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도가 노력한 주요 시책을 살펴보면 우선 2007년부터 충남 자동차 센터(천안, 아산 풍세면) 설립해 운영하는 등 기업지원의 거점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예산 신례원리를 주축으로 자동차 의장 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 및 육성사업을 펼쳐 고객 감성을 만족시키는 시트, 전장, 공조, 내·외장재 분야의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350억 원(국비 140억 원, 도비 210억 원)을 투입해 의장전장 부품산업 클러스터 화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예산에 자동차 고 안전 IT융합 기술을 통한 동력전달 핵심부품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동력전달부품기술센터를 2017년 12월에 준공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83억 원(국비 170억 원, 지방비 113억 원)를 투입해 센터는 시험평가 장비구축을 구축 중에 있다.

센터는 주행안전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통한 국제 안전규제 강화에 대응 하고, 안전성 높은 스마트 기술 보급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식 기업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수소 연료 전기 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도 펼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선점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으로 도 최초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2016년 8월 최종 통과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708억 원(국비 349억 원, 도비 212억 원, 민자 147억 원) 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도는 예산군 소재 수소 차 부품 시험평가센터를 2019년도 상반기 완공해 2021년까지 센터 내 시험·평가 장비 14종이 구축된다.

현재,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소 차 부품의 핵심부품인 스택, 운전 장치, 전장부품, 수소저장장치 등 18개 개발 과제 중 17개과제가 3~5년 간 추진 중이다.

도의 노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수소차 부품 수요기업(완성차)과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성공적인 기술개발과제 수행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 상·하반기 등 년 2회의 기술교류회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더불어 도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부품 및 수소충전 기반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내포신도시-당진-예산-서산-아산 일대, 반경 20km 내 10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319.2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 지구 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혁신프로젝트 과제인 R&D 및 비R&D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보급에도 열을 올린다.

현재 내포 수소충전소 1기를 2015년 10월에 개소한 이래, 수소 차 및 충전소 보급도 추진한다.

도는 수소차 지원금으로 대당 3,250만원(국비 2,250만원, 도비 1,000만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충전소 1기 구축비용으로 30억원(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도는 내년에 수소버스 9대와 수소차 174대 등 총 183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한다.

수소버스는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대상에 최근 선정됨에 따라 서산시 5대, 아산시에 4대가 투입된다.

이는 전국에 투입되는 30대의 30% 규모로, 도는 내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전국에서 수소버스가 있는 곳은 울산(1대)이 유일하고, 서울은 1대를 도입 준비 중이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내년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경남(창원) 5대 등이다.

수소버스가 주목되는 것은 대형 공기청정기가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수소차는 차량 내 저장 수소와 외부공기 만으로 자가 발전해 주행한다.

최종적으로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수소차는 특히 미세먼지 99%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수소차 1대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차량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수소버스 1대는 SUV 차량 50대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내년 서산과 아산에서 수소버스가 본격 운행되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 개선 효과를 다소나마 올릴 수 있는 셈이다.

도는 2015년 21대, 2016년 2대, 2017년 2대, 2018년에 34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수소차 보유 대수는 현재 울산, 광주, 경남에 이어 네 번째다.

도는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2기를 내년 추가 건립, 도내 수소충전소는 총 5기로 늘게 된다.

앞으로 도는 2022년까지 수소 차 1,200대 (수소 차 1,130대, 수소버스 70대)를 늘릴 계획으로 있으며, 충전소도 2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건호 미래성장본부장은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차 시장선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인 충남자동차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스마트카 모듈부품, 고안전 융합부품, 전기차 모듈부품, 수소전기차 부품, 소재융합부품 등 5대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한 미래차 대응 핵심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및 제품 다각화를 위해 주력산업 분야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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