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맛 줄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비결은 '액상 카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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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11-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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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릴 하이브리드 출시… 액체 저온가열되며 증기 흡연

  • 연무량 많아지고 청소도 용이…전용스틱 사용·액상 추가 구입

[사진= KT&G 제공 ]



KT&G는 업계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한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를 내놓았다. 오는 28일부터 판매되는 이 제품은 저온 가열방식을 적용해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맛을 줄이고 연무량을 늘렸다. 다만 릴 하이브리드 전용 스틱만 사용 가능하며 액상 카트리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KT&G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와 가장 큰 차이점은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했다는 것이다. 액상 카트리지를 디바이스에 결합한 후 전용 스틱을 삽입해 작동하면 액상이 가열돼 발생하는 증기가 스틱을 통과하면서 흡연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스틱은 삽입되는 끝부분이 ‘Y’자 형태의 구조로 돼 있어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원천 차단해 디바이스 청소가 쉬워졌다. 릴 하이브리드는 소비자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이며 3회 연속흡연을 제공한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 골드’ 2종이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압도적인 연무량을 구현했고 저온 가열방식을 선택해 예열부터 종료까지 평균 온도가 기존 릴보다 155도나 낮은 160도에 그친다"며 "그만큼 특유의 찐맛을 없앴고 외부가열 방식을 채택해 불편한 청소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릴 하이브리드는 전용 스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돼 릴 하이브리드 전용 스틱(믹스) 이외의 기존 스틱을 삽입하면 디바이스가 작동하지 않는다. 릴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는 액상 카트리지를 장착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믹스 1갑당 액상 카트리지 1개가 소요된다. 액상 카트리지 가격은 500원으로 믹스와 함께 구매하면 최소 5000원의 비용이 든다.

내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이 1년 정도 지났는데 초기 때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기 보단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1위 담배회사라는 기반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아시아 또는 유럽에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릴 하이브리드의 유해성 개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임 실장은 "여러가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기존 릴보단 유해성을 소폭 줄였지만 공개하긴 조심스럽다"며 "국제적인 표준이나 규정에 의해 공개해야 한다면 그때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릴 하이브리드와 전용 스틱 믹스는 강남·동대문·송도에 위치한 플래그쉽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에서 28일부터 판매한다. 릴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는 서울지역 편의점을 대상으로 12월 3일부터 사전 예약 시행 후 12월 12일 판매를 시작하며 전국 편의점 판매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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