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전국 최초 민간자본 '직동근린공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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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18-11-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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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넘게 방치된 공원 시민 품으로'

  • '민간개발 특례사업 최초 사례..벤치마킹 이어져'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사진 가운데)이 20일 호원동 직동근린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으로 개발한 직동근린공원이 개장됐다.

의정부시는 20일 호원동 직동근린공원에서 개장식을 열었다.

직동공원은 민간사업자가 자본을 투입·개발, 공원을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얻어가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의정부동과 호원동 일대 42만7617㎡ 중 80%인 34만3617㎡의 공원시설로 조성됐다. 민간자본 1163억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부지 20%인 8만4000㎡에는 전용면적 59∼84㎡ 크기, 1850가구 규모로 아파트가 들어섰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사진 왼쪽 8번째)이 20일 호원동 직동근린공원 개장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공원에는 칸타빌라 정원, 청파원, 힐빙 정원, 피크닉 정원 등이 들어섰다.

공원 안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 야외공연장, 광장, 다목적 체육시설, 숲 속 쉼터, 어린이 야외 체험장, 실내 테니스장 등이 마련됐다.

시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장기 미집행 공원시설 실효를 앞두고 2009년 법을 개정, 민간개발 특례사업으로 직동공원 개장이란 성과를 이끌어냈다.

일몰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2020년 6월까지 집행 또는 집행 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자동 해제된다.

직동공원은 당초 의정부동·호원동·가능동 일대 86만4955㎡ 규모로 1954년 5월 공원을 결정고시 됐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사진 왼쪽 2번째)이 20일 호원동 직동근린공원 개장식 후 공원 내 설치된 종합안내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하지만 그동안 절반만 공원으로 개발돼 일몰제 시행에 따라 시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공원 결정이 해제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시는 60년 넘게 미개발상태로 방치됐던 공원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토지보상비와 공원공사비 1300억원을 절약하는 등 규제 해소와 예산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사진 왼쪽)이 20일 직동근린공원 개장식에서 민간사업자인 ㈜아키션 강대경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또 47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공사도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다른 지자체와 기업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개장식에서 "직동근린공원 사업은 의정부 브랜드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의 부족한 공원시설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시설을 갖춘 도심 속 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전국 최초로 민간이 참여하는 도시공원 개발로써 대한민국 행정에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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