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삼성증권 해외주식거래 강점은 '통합증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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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1-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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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삼성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통합증거금'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3월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사전 환전 없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내놓았다.

과거에는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주문하기 위해 100달러를 환전했다면, 이 금액만큼만 주식을 살 수 있었다. 즉, 주식을 더 매수하려면 다시 환전해야 했다.

삼성증권 통합증거금 서비스는 이런 불편함을 없앴다. 미국 달러화(USD)뿐 아니라 홍콩 달러화(HKD), 일본 엔화(JPY), 유럽 유로화(EUR), 중국 위안화(CNY)에 우리 원화까지 통합해 해외주식 매수를 위한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신속한 해외주식 주문이 가능해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가에 관계없이 해외주식에 바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도 더욱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외주식 아카데미'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전문가가 강연을 맡는다. 환전·매매 방법 같은 기본지식은 물론 해외 주식시장 시황이나 투자 유망종목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아카데미를 거친 투자자는 해외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이 올해 진행한 18차례 해외주식 아카데미에 참석한 인원은 약 1800명이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해외주식 수익률은 평균 6%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비해 해당 투자국 수익률은 평균 -2.65%로 저조했다. 아카데미 참석자가 9% 포인트 가까이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부 리서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외 제휴사와 적극적으로 리서치 정보를 교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키웠다"며 "덕분에 고객 수익률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는 2015년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을 시작으로 대만 KGI증권, 베트남 호찌민증권, 일본 SMBC증권과 차례로 제휴를 맺으면서 리서치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는 RBC증권과 손잡았다. 올해 7월에는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부문과 협약을 맺어 유럽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얼마 전 해외주식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온 프라이빗뱅커(PB)를 뽑아 '2018년 글로벌 PB 연구단'을 구성했다. 삼성증권은 PB 연구단을 베트남, 일본,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현지로 파견해 시장을 연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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